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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NFT 거래소 1년 만에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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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1.27 (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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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NFT 거래소 1년 만에 폐쇄 결정 / 셔터스톡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출시 1년여 만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입수한 고객 이메일에 따르면, 크라켄은 27일부터 NFT 거래소를 출금 전용 모드로 전환하고 3개월의 출금 기간을 거쳐 완전히 폐쇄할 예정이다. 이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켄 대변인은 "개발 중인 미발표 프로젝트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NFT 거래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들이 NFT를 크라켄 지갑이나 자체 보관 지갑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은 2023년 6월 수개월간의 베타 테스트를 거쳐 거래소를 정식 출시했다. 출시 당시 250개 이상의 NFT 컬렉션을 제공하며 매수자와 매도자에게 가스비를 부과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2024년 NFT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대프레이더(DappRadar) 보고서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8월 4억7,100만 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7월 대비 16% 감소했다. NFT 거래 활동은 2022년 1분기 126억 달러에서 2024년 1분기 39억 달러로 줄었다.

시장 침체와 함께 크라켄은 오픈시(OpenSea)와 블러(Blur) 등 전문 거래소와의 경쟁에도 직면했다. 8월 오픈시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27% 감소한 1억1,05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시장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2022년 정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8월 말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픈시에 웰스 통지를 보내 컬렉터블 토큰에 대한 집행 조치를 예고하면서 NFT 부문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크라켄 자체도 이전에 SEC의 표적이 된 바 있다. 현재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 하위 테스트에 따른 투자계약이며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지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NFT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거래소 폐쇄가 미국 규제기관과의 잠재적 법적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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