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개 중앙화 거래소(CEX) 2분기 현물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이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20개 중앙화 거래소의 2분기 현물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조6700억 달러(한화 약 2165조99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으로 인한 현물 거래량(한화 약 3372조2000억원) 급증에 따른 감소로 해석됐다.
거래소 점유율은 바이낸스가 59.99%를 기록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2분기 거래량도 1890억 달러(한화 약 245조1330억 원)로 전 분기 2490억 달러(한화 약 322조9530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거래소는 유니스왑으로, 57.5%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물 거래량 감소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거래쌍 옵션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9일(현지시간) 더블록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전반에서 현물 거래쌍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전 세계 거래량 기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월간 현물 거래쌍은 올해 1월 1420개에서 7월 1380개로 줄었다.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US의 월간 거래쌍은 6월 337건에서 184건으로 감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래 거래쌍 지원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SEC는 해당 거래소들이 불법적으로 '증권'을 취급했다는 혐의 등을 제기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월간 현물 거래쌍도 3월 557건에서 7월 524건으로 줄어들었다.
크라켄의 경우 2월 668건에서 7월 651건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