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가상자산 홍보 업체들에 새 광고 지침 준수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해당 서한에는 FCA가 지난 6월 발표했던대로 홍보 성격이 강한 대체불가토큰(NFT)과 암호화폐 무료 에어드랍을 금지하고, 투자가 쉽다고 설명하거나 포모증후군을 조장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포모증후군은 타인과의 비교 심리가 기제로 작용해 좋은 기회 등을 놓칠까봐 불안한 마음을 의미한다.
이번 서한은 가상자산 홍보업체 대상 지침으로 오는 10월 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지난달 9일 FCA는 가상자산을 '고위험 투자처'로 규정하는 새로운 광고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매튜 롱 FCA 결제 및 디지털 자산 담당 디렉터는 "가상자산과 에어드랍, NFT 자체는 금지되지 않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CA는 지난달 기준 318건 중 41곳만 등록을 마쳤다.
FCA 암호화폐 광고 규제 책임자인 제이슨 프로빈은 "투자는 사람들의 선택이지만, 새 지침은 투자자들에 선택할 시간과 적절한 위험 경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이 관련 지침을 어기는 경우에는 최대 2년의 징역 혹은 무제한 벌금 등 형사 처벌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