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스크립션(Ethscriptions) 신규 프로토콜이 출시 8일만에 거래량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9900만원)를 넘어섰다.
이더리움 560개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더스크립션은 음악 웹사이트 지니어스닷컴의 공동 설립자이자 이더리움 개발 인력 중 한 명인 톰 리먼이 탄생시켰다.
이더스크립션은 비트코인 프로토콜 오디널즈의 인기에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트랜잭션 데이터가 아닌 임의의 데이터를 기록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생성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토콜이다.
출시 초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약 18시간 만에 3만개의 이더스크립션이 생성되기도 했다.
톰 리먼에 따르면, 이더스크립션은 스마트 컨트랙트 내부 데이터인 '콜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저렴하고 탈중앙성이 뛰어난 민팅 프로세스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스토리지를 이용한 방식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었다. 콜 데이터를 활용해 이더리움 트랜잭션에 내장된 고유 NFT와 유사한 이미지 아티팩트를 생성하는데, 현재는 96KB 미만의 이미지만 새길 수 있다.
톰 리먼은 "향후 여러 파일 유형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더스크립션이 NFT를 없앨 것이라 믿는다"며 "NFT는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고 이더스크립션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NFT를 두고 "필요하지 않은 기술에 추가 비용을 왜 지불해야 하냐"고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