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도미넌스 비율(시가총액 점유율)이 2021년 4월 이후 처음 50%에 근접했다.
12일 트레이딩뷰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한때 49.20%까지 증가하며 2년 2개월 최고 수준을 보였다.
증권 리스크를 겪고 있는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등 알트코인이 두 자릿수 손실을 겪으면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급증을 촉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지목하면서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해당 알트코인에 대한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한 트레이딩 기업이 알트코인 포트폴리오 처분 소식이 하방 압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최대 시총과 유동성을 가진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손실율은 3%로 제한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비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미국 은행 위기 당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급증했다.
디센트럴 파크 캐피털의 루이스 할랜드는 "해당 지표는 3년 간의 패턴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