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 및 자오창펑 최고경영자를 기소한 가운데, 비트코인(BTC) 인출 규모는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 및 자오창펑 CEO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지만 거래소에서 큰 규모의 인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시간당 4000 BTC가 유출됐으나, 이는 정상범위"라며 "오히려 사용자 자산 잔액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기영 대표는 올해 가상자산 시장엔 FTX 사태와 같은 대형 악재가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FTX는 한때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꼽히던 곳이었지만 지난해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했다. 주 대표는 "FTX에 채무 관계가 엮여있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등 다른 회사들이 추가로 파산할 경우 가상자산업계의 대규모 연쇄 부도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해당 소식이 공개된 지 한 시간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앞선 3월 SEC는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웰스노티스를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가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특별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