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2025년 1분기에도 비트코인(BTC) 보유 자산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내 비용효율 전략 책임자로서의 업무를 줄이겠다고 공언한 직후 밝힌 내용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테슬라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4월 22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4% 상승해 250.80달러(약 36만 6천 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정규장에서도 4.6%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테슬라가 공개한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93억 4천만 달러(약 28조 2,260억 원)로,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7.85%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 900만 달러(약 5,960억 원)로, 전분기 대비 80.8%, 전년 동기 대비 70.5% 급감했다.
테슬라가 기대 이하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머스크가 정치 활동에 대한 개입을 줄이고 기업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재무 수치보다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의 미래 전략 방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