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 급등세를 연출하며 시장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23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만에 약 15% 상승하며 1,800달러(약 263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기간 6% 상승한 비트코인(BTC)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5% 가까이 반등하면서 총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380조 원)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4월 9일 1,400달러(약 205만 원)까지 급락한 이후 약 30% 가까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 트레이더이자 시장 분석가인 인컴 샤크스(Income Sharks)는 “이더리움을 싫어할 수는 있어도, 이 코인이 급등하는 날에는 암호화폐 전반이 반응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움직임은 단순한 알트코인 상승을 넘어 시장 전체의 기류를 바꾼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분석가 애시 크립토(Ash Crypto)는 “이더리움의 가격 차트가 2024년 말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과 유사하다”고 밝히며 대규모 상승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그간 저조했던 알트코인 시장에 심리적 활력을 불어넣으며, 비트코인 중심의 단기 상승 흐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