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이 전월 대비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 리서치에 따르면, 5월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9억1660만 달러(한화 약 1조2099억)로, 전월 대비 13.7% 증가했다.
여기에는 트랜잭션 수수료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584억원) 이상이 포함됐다.
오디널스(Ordinals)를 통해 발행된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NFT) 증가가 채굴 수익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업계와 시장은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자 수입에서 트랜잭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 트랜잭션 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2021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1.3%-3.1% 수준을 보였다.
같은 달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는 4일 103만개에서 13일 75만4000개로 급감했다.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주고받은 '활성 주소' 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활동하는 '거래자' 수는 적어졌지만 거래자 당 평균 거래량은 늘어났다.
레베타 스티븐슨(Rebecca Stevens) 더블록 데이터 연구 분석가는 "수수료가 높아져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디널스(ordinals)와 발행 표준 BRC-20을 통해 비트코인도 이더리움처럼 대체불가토큰(NFT)과 대체가능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전반적인 블록체인 활동과 수수료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51.23 T로 상향 조정됐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평균 해시레이트는 379.06 엑사헤시(EH/s)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13일 뒤로, 약 0.07% 하향 조정될 전망으로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