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재단이 자체 토큰 '솔라나(SOL)' 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장에 반박했다.
솔라나 재단은 8일(현지시간) "솔라나(SOL)는 증권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솔라나(SOL)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솔라나(SOL)는 강력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솔라나 블록체인'의 자체 토큰으로, 이용자 및 개발자 탈중앙화된 참여를 통해 확대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데스크는 8일 뉴욕 시티에서 열린 솔라나의 해커 하우스 행사에서 규제 문제에 대해 우려 분위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 솔라나 개발자는 인터뷰를 통해 "개발자 누구도 SEC 규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솔라나(SOL)가 증권이라는 것은 솔라나 상에서 개발하는 누구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EC는 5일 바이낸스, 바이낸스 US, 창펑 자오 CEO를, 6일 코인베이스와 코인베이스 글로벌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BNB, BUSD, 코스모스(ATOM), 코티(COTI), 칠리즈(CHZ), 니어(NEAR), 플로우(FLOW), 인터넷컴퓨터(ICP), 보이저토큰(VGX), 대시(DASH), 넥소(NEXO),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파일코인(FIL), 샌드(SAND), 디센트럴랜드(MANA), 알고랜드(ALGO), 엑시인피니티(AXS) 등이 증권으로 지목됐다.
앞서, 세바스티안 보르게 더샌드박스(SAND) 공동 설립자 역시 "SAND를 증권으로 분류한 SEC의 해당 소송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해당 사안이 우리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 기소된 코인베이스도 자체 분석에 확신이 있다면서 "SEC가 증권으로 지목한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9일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기능(function)을 가진다하더라도 투자 계약 측면에서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할 수 없는 건 아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