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은행 커먼웰스(CBA)가 사기 위험을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특정 결제를 거부하거나 일시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커먼웰스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특정 결제를 거부하거나 24시간 동안 보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해당 조치가 발표와 함께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상 암호화폐 거래소나 결제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이뿐 아니라 몇 달 뒤 암호화폐 매입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낼 수 있는 금액 한도를 월 1만 호주 달러(한화 약 870만원)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전 세계 사기꾼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합법적인 투자 기회처럼 가장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금을 빼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치에 대해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고, 조치에 따른 영향도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가운데 나왔다.
몇 주 전 다른 호주 대형 은행 웨스트팩(Westpac)도 고객의 바이낸스 거래를 금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