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CEX)의 거래량이 최근 4년 동안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 업체 CC데이터(CCData)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월 대비 15.7% 감소하며 최근 4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는 5월 말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이번 집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제소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바이낸스의 5월 시장 점유율(거래량 기준)은 43%를 기록하며, 지난 2월 기록한 최고 점유율인 57%에서 약 14%포인트 하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불리시, 바이비트, 비트멕스 등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암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제소 이후 지난 48시간 사이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이 444% 급증했다.
지난 5~7일 사이 전체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의 53%를 차지하는 상위 3개 거래소인 유니스왑 이더리움(V3), 유니스왑 아비트럼(V3), 팬케이크스왑의 일일 거래량이 7억9200만 달러 (한화 약 1조329억원)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거래소 커브의 거래량도 3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