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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美에 72조 원 투자…1.2만개 일자리 창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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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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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가 미국에 72조 원 규모를 투자해 체중감량 치료제 등 생산 공장과 R&D시설을 확충하며 1.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이 배경이다.

로슈, 美에 72조 원 투자…1.2만개 일자리 창출 나선다 / TokenPost Ai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가 향후 5년간 미국에 500억 달러(약 72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대규모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기지 강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 같은 흐름에 로슈도 본격적으로 동참한 셈이다.

로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에서 1만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1,000명은 자사 직접 고용, 나머지는 신설 제조시설을 지원하는 외부 고용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로슈는 미국 8개 주, 24개 사업장에서 총 2만 5,000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이나 애플(AAPL), 반도체 기업 TSMC(TSM) 등 최근 들어 미국 내 투자를 강화한 다른 글로벌 대기업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한다. 애플은 미국에 5,0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며, TSMC 역시 아리조나 등지에 1,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조시설을 계획 중이다. 제약사 노바티스(NVS)도 미국에서 23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관세 압박을 회피하면서 미국 시장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로슈는 체중 감량 치료제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를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차세대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새 공장은 약 83,600㎡ 규모로 조성되며, 켄터키, 인디애나, 뉴저지,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지의 기존 의약품 및 진단 사업 라인도 함께 확장된다. 추가로 유전자 치료 전문시설은 펜실베이니아, 지속혈당 측정설비는 인디애나, 연구개발 시설은 매사추세츠에 각각 구축될 예정이다.

토마스 시네커 로슈 CEO는 “이번 투자는 로슈가 수십 년 간 이어온 미국 내 연구 및 제조 인프라 강화의 일환이며, 혁신 의약품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켜가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로슈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미국이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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