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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에 집중하는 美 기업들… 프리미엄 전략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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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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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 여력이 높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명품 업계는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에 집중하는 美 기업들… 프리미엄 전략이 살 길? / TokenPost Ai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미국 기업들이 가장 *부유한 고객층*을 핵심 전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와 고급 상품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UAL)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반 좌석 매출은 다소 주춤한 반면, 국제선 및 일등석 등 *프리미엄 항공권*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델타의 글렌 하우엔스타인 사장은 프리미엄 티켓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자신이 기억하는 어떤 시점보다도 높다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의 앤드루 노첼라 최고상업책임자도 부유한 글로벌 고객층이 장거리 여행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급 소비재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창업자인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최근 4개월간 자사 수요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시장의 의지가 여전히 뚜렷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쿠치넬리는 올해 하반기에 가격을 3~4%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저가 소비재와 달리 고가 패션 및 가죽 제품 판매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화장품과 주류처럼 ‘선망 소비층’을 겨냥하는 제품은 일부 관세 여파로 타격을 입은 모습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회의에서 “고소득 소비자층은 경제 충격에 훨씬 덜 민감하다”며, 향후 전략도 이 최고가 세그먼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 내 생산 확대 및 가격 조정 계획과도 연결되어 있다. LVMH는 루이비통과 티파니 제품의 미국 내 제조 비중을 높이고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는 고급 브랜드들이 보다 ‘지속 가능한 소비자층’에 기대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이러한 선택은 불가피한 움직임처럼 보인다. 더 적은 수의 고객이 더 많은 매출을 이끄는 구조 속에서, 고급 시장 중심의 전략은 경기 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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