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준비은행(RBZ)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 기반 디지털 자산을 매각했다.
12일(현지 시각) RBZ는 총 135건의 금 기반 암호화폐 매수 신청을 받았으며 짐바브웨 준비은행은 5월 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금 기반 암호화폐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RBZ가 매각한 암호화폐는 139.57kg의 금에 가치가 고정된다. 이번 매수 신청을 통해 판매한 암호화폐의 가치는 짐바브웨 달러 기준 총 140억 7,000만 짐바브웨 달러(한화 약 523억 1850만원)이다.
암호화폐 토큰의 판매 금액은 개인 투자자 대상 최소 10달러(환화 약 1만 3415원), 기관 투자자 대상 5000달러(환화 약 670만 7500원)부터 시작했다. 토큰의 최소 유효기간은 180일이며, 전자 골드 지갑이나 전자 골드 카드에 보관할 수 있다.
RBZ의 이번 암호화폐 매각은 국가 경제 안정 및 달러 대비 현지 통화 가치 하락세 안정을 위해 진행됐다.
짐바브웨의 이번 암호화폐 판매에 앞서 IMF는 금 담보 통화 계획을 경고하며, 외환 시장을 자유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IMF 대변인은 "RBZ는 금 기반 암호화폐 매각에 따른 이익이 거시 경제 및 금융 안정성 위험, 법적 및 운영 위험, 거버넌스 위험, 외환 보유고 손실 비용 등 비용과 잠재적 위험을 능가하는지 철저하게 평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 만구디아(John Mangudya) 중앙은행장은 “금 기반 디지털 토큰 발행은 투자 수단의 경제적으로 사용 가능흔 가치 보존 수단 확장, 투자 수단의 분할 가능성 강화, 대중의 자산 접근성 및 사용 확대를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 준비은행은 오는 18일(현지 시각), 금 기반 디지털 자산 2차 판매 신청을 받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