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를 위해 전 세계 적으로 전담팀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센트 마체 짐바브웨 중앙은행(RBZ) 부총재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짐바브웨는 CBDC 연구를 위해 가나, 중국 등 전 세계 여러 중앙은행으로 전담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RBZ에 따르면, 짐바브웨는 CBDC가 특정 통화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센트 마체 부총재는 "나이지리아 CBDC e나이라(eNaira)의 도입이 더딘데, 그것이 우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짐바브웨는 5억 달러(한화 약 708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경제 특구 '짐 사이버 시티(Zim Cyber City)' 건설을 추진했다.
해당 도시는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 외곽에 건설될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UAE) 대기업 멀크 인터내셔널이 대통령으로부터 독점 개발권을 받아 투자사로 참여한다. 또 특구 내 기업에게는 중간재 및 원자재 수입 면세, 법인 소득세 면제, 블록체인 투자 시 비거주자 세금 면제 등 혜택이 주어졌다.
짐 사이버 시티 계획은 지난 2020년 두바이 세계 엑스포에 참여한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