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이 전통 금융기관을 위한 블록체인 개발 계획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및 전통 금융 부문 기업들은 금융 시장을 위한 블록체인 '칸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칸톤은 금융 기관 및 기관 자산을 위해 맞춤 설계된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강력한 프라이버시와 상호운용성을 지원해 안전하게 '상호운용'할 수 있는 금융 시장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BNP파리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 컴버랜드, 딜로이트, 도이체 뵈르제, 디지털 애셋, DRW, 골드만삭스, 마이크로소프트, 무디스, 팍소스, S&P 글로벌, SBI 디지털 애셋 홀딩스 등 30개 기업이 참여했다.
칸톤은 여러 금융 시스템이 동기화된 상태로 운영되도록 서로 연결해주는 탈중앙 인프라다.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통제력 부족, 상호운용성과 확장성 제약 등 기관의 웹3 기술 채택을 방해하는 가장 일반적인 장애물을 제거하고, 금융 거래를 더욱 간소화, 효율화하게 된다.
참여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간에 자산, 데이터, 현금을 자유롭게 동기화할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혁신 상품 제공 기회를 확장하고,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수준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톤 네트워크는 소프트웨어 기업 '디지털 에셋(Digital Asset)'이 만든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 'Daml'을 활용한다.
참여 기업들은 오는 7월부터 다양한 활용 사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네트워크의 상호 운용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시장 침체와 규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발 루즈(Yuval Rooz) 디지털 애셋 CEO는 "규제 가드레일 안에서 안전하고 건전한 금융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이점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부문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캐시 클레이(Cathy Clay)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 데이터 접근성 솔루션 부사장은 "블록체인을 통한 자산 토큰화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 세계 상품 거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참여 기업 명단 : 3Homes, ASX, BNP Paribas, Broadridge, Capgemini, Cboe Global Markets, Cumberland, Deloitte, Deutsche Börse Group, Digital Asset, DRW, Eleox, EquiLend, FinClear, Gambyl, Goldman Sachs, IntellectEU, Liberty City Ventures, Microsoft, Moody’s, Paxos, Right Pedal LendOS, S&P Global, SBI Digital Asset Holdings, The Digital Dollar Project, Umbrage, Versana, VERT Capital, Xpansiv, and Zin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