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 및 법인 고객 인증 절차를 간소화한다.
4일(현지시간) 딜로이트는 폴카닷 파라체인 'KILT 프로토콜' 기술을 통합한 재사용 가능한 디지털 인증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회계법인은 고객이 단일 디지털 지갑에 인증서를 저장해 비효율적이고 반복적인 인증 절차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인증 솔루션은 고객확인(KYC, Know Your Customer)와 기업확인(KYB, Know Your Business) 절차에서 서류 기반 작업의 비효율성, 불필요한 정보 요구, 추가 작업 등을 방지한다.
아울러, 여러 플랫폼이나 데이터베이스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도 완화할 수 있다.
딜로이트의 블록체인 인증서는 은행,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에서의 준법 활동, 전자상거래에서의 개인정보 확인, 개별 로그인, 모금 등 다양한 사례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개인 기기에 인증서를 저장해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딜로이트는 인증서가 발급된 후 고객 조건이 변경되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인증서를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잉고 뤼베(Ingo Rübe) KILT 프로토콜 설립자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KILT 기반 인증서를 통해 간단한 디지털 인증을 실시할 수 있다"면서 "이용자가 개인 정보 공유 시점과 공유 대상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에 필요한 규모와 보안 수준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카닷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KYC와 KYB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딜로이트의 KILT 솔루션 활용이 불법 활동을 방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는 지난달 26일 주간 회계법인은 300건이 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구인 공고를 게재하며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뜻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