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생상품' 시장의 점유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암호화폐 분석업체 씨씨데이터(CCData, 전 크립토컴페어)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의 시장 점유율이 77.6%까지 확대됐다.
중앙화 거래소(CEX)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현물 거래량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증가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23.3% 줄어든 2조1500억 달러(한화 약 2830조원)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40.2% 급감하며 6210억 달러(한화 약 817조원)를 기록했다.
씨씨데이터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불확실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부각시켜준다"고 진단했다.
바이낸스는 시장 점유율 61.4%의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OKX와 바이비트는 각각 15%와 14.6%를 차지하며 2위,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