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변동성 줄고 '상승세 복귀' 전망 나와

9일 오전 11시 25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날 대비 2.27% 하락한 2만7658 달러(한화 약 365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곧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팀이 최근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프랙탈 관점으로 봤을 때 이러한 횡보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내 포지션 청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비트코인을 올들어 지속됐던 상승세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에 현지 관계자는 "현재 전통 시장에서는 올 연말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시 추가적인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향을 택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적인 측면 외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기반 밈코인 열풍과 BRC20 토큰 트랜잭션 증가는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를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또 일평균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도 68만 BTC에 달하고 있다.

같은 날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날 BRC20 관련 거래(민팅, 이체, 배포)에 따른 수수료가 255 BTC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이날 비트코인 전체 거래 수수료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무기한 선물 시장 내 펀딩비율, 옵션 시장 내 180일 만기 델타 스큐가 중립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 업계도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은 언제나 오래가지 못하며 뚜렷한 방향성으로 이어진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회사는 "거시적 요소와 비트코인의 자체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하락보다는 상승으로 횡보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내다봤다.

한편, 멜텀 데미러스 코인쉐어즈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상승 전망에 대해 '반감기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꼽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멜텀 데리머스는 "은행 위기나 은행 부문에 대한 신뢰 부족이 반드시 비트코인 상승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비트코인을 상승시키는 두 가지 주요 촉매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욕구를 회복하고 있다는 점과 채굴자의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내년 4월 반감기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다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거시적 환경과 금리 기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은 모든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파생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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