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러시아 중앙은행(CBR)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제 결제 테스트 계획한 가운데, 러시아가 국제결제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국제 결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파일럿 단계에서 진행한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중앙은행은 자국 내 디지털화폐 유통은 허용되지 않으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합법화 및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허가 등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중앙은행 총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법안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월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국내 시장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적으로 자국 내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재무부가 국제 무역 거래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의 완전 수용 정책을 검토한다고 밝힌 것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그는 "국내 경제 주체가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한다면 이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