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4종에 대한 스테이킹 지원을 '온체인'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2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스테이킹 지원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코인베이스가 아니라 프로토콜을 통해 직접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킹 활동에 대한 직접 관리가 아니라 이용자와 블록체인 검증자 간 단순 연결 지원이 거래소의 역할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를 통해 스테이킹 할 수 있는 암호화폐 5종 중 테조스(XTZ), 코스모스(ATOM),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4종에 해당 방식이 적용된다.
아직 프로토콜 차원에서 출금 지원을 시작하지 않은 이더리움(ETH)은 이번 온체인 스테이킹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전환 작업을 위해 코인베이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스테이킹(staking, 예치) 및 언스테이킹(unstaking,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알고랜드(ALGO) 스테이킹은 오는 29일 종료한다. 남은 스테이킹 보상분을 지급할 예정이며, 거래 서비스 역시 지속할 방침이다.
스테이킹이 증권 관련 활동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거래소가 스테이킹 활동에서 역할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코인베이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웰스 통지서(Wells notice)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코인베이스는 해당 조치가 웰스 통지서를 받기 전인 지난 10일 이미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SEC는 스테이킹 활동의 위법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다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