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암호화폐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네덜란드 중앙은행 이사가 다시 한번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알(현지시간) 스티븐 마이주르 네덜란드 중앙은행 감독 집행 이사는 "암호화폐는 앞으로 몇 년 안에 고위험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산업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해당 산업은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 업계 또한 해당 업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감독 집행 이사는 "규제 당국은 업계 규제를 위한 경로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동일한 리스크, 동일한 규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네덜란드는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 입장을 밝히며 관련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로라 반 기스트 네덜란드 AFM 의장이 공식 채널을 통해 "EU의 암호화폐 규제법 미카(MiCA)는 암호화폐 리스크를 부분적으로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파악하기 어렵고 사기, 조작에 취약하다. 주로 투기를 기반으로 가치가 형성되며 잠재적 가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카는 월렛 제공업체 및 거래소가 18개월 내 EU에서 운영 가능한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법 집행을 이렇게 관대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게 AFM 의장 측 주장이다.
AFM 의장은 "자국은 기업이 해외로 유출될지라도 암호화폐 규제 관련 강경 노선을 취할 것"이며 "비즈니스 유치를 위해 기준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폴-윌렘 반 게르웬 네덜란드 AFM 자본시장 및 투명성 감독 책임자는 연설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는 금지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설 내용은 AFM 웹사이트에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