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X)가 올해 캐나다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오케이엑스는 캐나다 이용자에 이메일을 발송해 운영 중단 사실을 알렸다.
오케이엑스는 올해 6월 22일까지 자금 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연결된 은행 계좌로 달러를 인출할 수 있으며, 자가수탁 지갑이나 다른 거래소 계정으로 암호화폐를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케이엑스는 세이셸에 등록돼 있으며 몰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현재 8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거래소는 캐나다의 신규 규제 방침으로 인해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 때문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캐나다 운영 중단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신규 규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현지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암호화폐 거래소의 당국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비트, 쿠코인 등은 이 같은 규정을 위반해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지난달 캐나다증권관리협회(CSA)는 투자자 보호 강화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고객 자산 분리, 레버리지 금지, 사전 허가 없는 스테이블코인 매입 및 이체 지원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국은 "거래소가 강화된 사전 등록 절차를 제공할 수 없거나 제공하지 않을 경우, 캐나다 사용자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적절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8일 기준 상위 10개 암호화폐 거래소 중 캐나다에서 정식 운영 허가를 받은 거래소는 없다. 쿠코인과 폴로니엑스는 운영 금지 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