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청년층을 겨냥한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브리엘 마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청년층 대상 암호화폐 홍보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클루프 총재는 재정·공공지출·개혁위원회 연설에서 "청년층을 겨냥한 불편한 수준의 암호화폐 광고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 "암호화폐 투자 시 모든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는 총재는 대다수의 암호화폐가 무담보 자산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입안자들에게 관련 광고를 금지할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에도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많은 관련 광고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은행은 특히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돈을 받고 암호화폐를 광고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영국 역시 암호화폐에 관한 온라인·오프라인 광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는 지난해 코인베이스, 크라켄, 이토로 광고에 제재를 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유명 인사인 킴 카사디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더리움맥스(EMAX) 토큰을 홍보한 것과 관련해, 126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