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암호화폐 감독에 대한 권한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크리스틴 존슨 미국 CFTC 위원은 새 암호화폐 규칙 도입과 함께 CFTC의 권한을 강화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최근 연설에서 고객 보호, 시장 무결성 및 시장 안정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CFTC는 적절한 수준의 실사를 수행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자산 분리, 고객 자산 취급 제한, 유동성 위기 방지, 이해 상충 정책에 대한 요건 확립, CFTC 등록 사업체를 인수하려는 기업에 대한 실사 수행 권한을 CFTC에 부여 등을 요구했다.
반면, 같은 CFTC 의원은 다른 견해를 보여 CFTC 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지난 19일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미국 CFTC 위원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감독 없이 자체 인증을 통해 토큰을 상장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의회에 입법을 촉구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열린 FTX 파산 사태 관련 세미나에서 "의회는 거래소들의 자체 인증 절차를 금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골드스미스 로메로 의원은 "토큰 발행을 꾀하는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CFTC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