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인공지능부 장관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 자국에 대한 자격 취득에 대해 경고성 일침을 날렸다.
21일(현지시간)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디지털 자산 정책을 총괄하는 인공지능부 장관이 "현재까지 가상자산 규제 기관(VARA)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바이낸스는 VARA로부터 가장 낮은 단계의 라이선스인 MVP를 취득했다며 적격 개인 투자자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 FTX를 포함한 어떤 거래소도 전체 시장 제품(FMP) 라이선스를 얻지 못했으며, VARA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4개의 단계를 완성한 기업은 없다는게 인공지능부 장관 측 입장이다.
실제로 UAE에서 바이낸스를 포함해 일부 거래소들이 취득했다고 말하는 MVP 라이선스는 1단계의 임시 허가 성격의 라이선스에 불과하다. 이후 'MVP-preparatory' 라이선스를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
한편, 전날인 20일 타니 알 제요우디 UAE 무역부 특임장관은 암호화폐가 국가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국가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Omar Sultan Al Olama) UAE 인공지능부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UAE는 여전히 암호화폐 허브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이 UAE를 집(home)이라고 부르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인 일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연방 수준의 규제 이전에 UAE는 이미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과 같은 경제 자유 구역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여러 감독 시스템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