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이 성명을 통해 디지털 유료화 도입과 관련 논의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가 브뤼셀에서 가진 회의 후 공식 성명을 통해 "디지털 유로화 도입 관련 정치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로그룹은 "각국 재무장관들은 해당 모임에서 디지털 유로 연구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정치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설계 부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유럽연합(EU)은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금융 시장 운영 신청 방법을 마련해 내년 3월에 시작될 새 시범 제도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EU 의원들은 DLT가 주식, 채권, 기타 유가증권 등 금융상품을 거래할 때 중개인을 없앨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지만 일반 개인투자자가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먼저 시범 제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유럽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EU가 유럽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유로를 2024년 유럽의회 선거 전 입법 우선순위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의 디지털 유로 법안은 이르면 2023년 2분기 의회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디지털 유로는 아마존 등을 포함한 파트너사들과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단계는 2023년 3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