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을 비롯한 4명의 의원들이 FTX 파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 등 의원 4명이 FTX 파산 사건을 다루고 있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 판사 존 도시에게 우려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FTX의 변호를 맡은 로펌 설리번 앤 크롬웰(SULLIVAN & CROMWELL LLP)은 금융 스캔들에 연루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맡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펌 변호사들이 FTX의 이전 파트너들에 대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조사할 수 있을 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리번 앤 크롬웰은 FTX의 법률 업무를 오랫동안 맡은 만큼 이번 사건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는게 의원들 측 주장이다.
신시아 의원은 "로펌이 FTX를 조사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 뱅크먼-프리드를 지지했던 데비 스태버나우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이 다가오는 2024년 재선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25년 초 임기를 마친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데비 스태버나우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현물시장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확대하는 디지털상품소비자보호법(DCCPA)을 발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최고경영자(CEO)가 적극 지지했으며, 데비 스태버나우 재선 캠프에 2만6600 달러(한화 약 3316만4880원)를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