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기업들이 지난 몇 년 간 9300만 달러 상당의 관련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5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3월을 기준해 약 30개 기업과 개인 50여 명이 암호화폐 거래를 통한 수입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암호화폐 관련 수익을 기타 소득으로 보고 세율 55%를 적용하고 있으며, 연 1850달러 이상 수입이 발생할 경우 이를 신고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탈세를 막기 위한 새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NTA)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름, 주소 등을 포함한 정보를 요구할 권한을 얻게 된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거래소, 암호화폐 관련 운영업체는 처벌받을 수 있다.
내년 4월 시행되는 신규 법률은 국세청이 8만8700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소득을 올린 거래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올초 일본신경제협회(JANE)은 일본 금융청에 기존 세율을 55%에서 20%로 낮추고 암호화폐 간 거래에는 과세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본은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픽 2위 국가다. 최근 마진거래, 등 거래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새 암호화폐 규제 관련 법률이 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