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메신저 ‘라인(Line)’의 핀테크 부문 자회사 ‘라인 페이(Line Pay)’가 글로벌 결제 서비스업체 비자와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라인 페이와 비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국경 간 결제 및 대안화폐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핀테크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라인 앱에서 디지털 비자 카드를 신청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비자 카드를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라인 페이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결제 솔루션을 비자의 전 세계 5400만 개 매장에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라인 페이의 디지털 월렛과 비자 기반 서비스를 연결해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작년 4분기 기준, 비자는 전 세계에 직불카드 16억6000개, 신용카드 7억8100만 개를 지원했다. 라인의 월간 이용자가 1억8700만 명이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 가입 이용자는 5000만 명이다.
라인은 지난해 여름 자체 암호화폐 링크를 출시하고, 블록체인 ‘링크체인(Link Chain)’을 기반으로 토큰 생태계을 확장해가고 있다.
비자는 결제 부문에서 암호화폐가 가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자체 결제 솔루션을 향상시키기 위해 암호화폐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자 핀테크 부문 기술 상품 매니저를 구하는 암호화폐·블록체인 관련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영국, 유럽 고객에 체크카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프라이버시 지향 전자화폐를 개발했던 미국의 유명 암호화 기술 전문가 데이비드 차움은 "결제와 메시지 기능을 통합한 앱이 블록체인·암호화폐 킬러앱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비자와 라인이 기존 결제 네트워크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아우르며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시대를 앞당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