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펀드에서 박대한 자금이 유출됐다고 분석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크립토컴페어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코인쉐어스 인터내셔널 등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의 20개 펀드에서 11월 약 196억 달러(한화 약 25조4800억원)가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해당 펀드들의 총 운용자산(AUM)의 14.5% 상당이다.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운용자산 규모(AUM)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보고서는 "그레이스케일의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매 기업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FTX 익스포저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펀드 내 자금 유출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그레이스케일은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운용자산의 75.5%를 차지하는 절대적 위치의 공급업체다.
크립토컴페어가 추적하는 20개 암호화폐 펀드 중 11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9개였으며, 21쉐어스의 비트코인 숏 펀드만이 18.2%의 수익률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