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와 IBM이 추진했던 블록체인 공급망 프로젝트가 종료된다.
머스크는 록체인 기반 공급망 사업인 '트레이드렌즈(TradeLens)'에서 철수하고 내년 1분기 플랫폼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트레이드렌즈는 2018년 IBM과 머스크 사업부인 GTD솔루션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무역을 위해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운송 솔루션이다.
무역 절차 디지털화, 실시간 운송 정보 조회 등을 통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 세계 5대 해운사를 포함해 100여 개 조직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로템 허쉬코 머스크 플랫폼사업개발 총괄은 "트레이드렌즈는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화의 비약적 발전이이라는 대담한 비전 위에 구축됐다"고 밝혔다.
총괄은 "실행 가능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지만, 전 세계 산업 협력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결과적으로 독립 사업체로서 작업을 지속하고 재정적 기대에 부응하는 데 필요한 상업적으로 유효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은 내년 1분기 최종 종료된다.
다만, 머스크는 "무역 마찰을 줄이고 글로벌 무역을 촉진할 수 있는 다른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 디지털 전환과 산업 혁신 진흥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