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지민에 까이맵 국제항만터미널(Cái Mép·CMIT)이 블록체인 운송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에 합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MIT는 베트남과 유럽, 북미,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심해항 ‘까이맵-티바이(Cái Mép-Thị Vải)’의 최대 터미널 중 하나다. 잔 밴드스트라(Jan Bandstra) CMIT 총괄은 "즉각적인 운송 데이터에 대한 고객 수요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응웬 쑤언 키(Nguyen Xuan Ky) 부총괄은 "투명하고 접근가능한 화물 데이터는 글로벌 운송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부총괄은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해산물 컨테이너의 경우, 30개 이상의 운송 지점을 거치며, 이에 대한 정밀한 추적을 필요로 하는 10여 개 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 내 여러 기관들이 단계마다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면 글로벌 무역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렌즈는 IBM과 머스크가 주도하는 개방형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이다. 전 세계 5대 해운사를 포함한 100여 개 조직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며 업계 표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인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GCT)'이 합류 소식을 전했다.
블록체인은 국경 간 무역이 가진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산업과 정부 기관이 무역, 통관 절차를 디지털화하고 증명서와 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발히 연구·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