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증권위원회가 내년 2월 2일 FTX 청문회를 열고,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22일자 청문회 공지에 따르면 당국은 뱅크먼 프리드의 바하마 소재지로 청문회 사실을 통지하는 등기 우편을 발송했으며, 줌을 통해 해당 증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알렸다.
주 당국은 "FTX캐피털마켓이 증권위원회에 '딜러(dealer)'로 등록돼 있어 텍사스 거주자가 해당 기업을 통해 상장 주식을 사고팔 수 있었다"면서 "이번 청문회의 목적은 FTX에 대한 정지 명령, 과태료 명령, 환급금 지급 명령 등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텍사스 주 청문회에 대한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CEO 소환장 / 출처 텍사스 주 정부 사이트
텍사스 주 당국은 지난 10월부터 FT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 로툰다 주 증권위 집행 국장은 보이저 디지털 파산 사례 관련 자료에서 "FTX US가 이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증권 등록과 판매 관련 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라인 밀러 FTX 변호사가 자리한 한 패널 토론에서 로툰다 국장은 "FTX가 당국에 협력하고 있고, 당국은 기업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을 선호한다"면서 "강제 집행은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FTX 파산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DOJ),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딕 더번 상원의원, 바하마 당국 등이 조사 중이다. 미 상원 농업 위원회는 내달 1일, 미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는 내달 13일 관련 청문회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