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다수의 회계감사 업체들이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재분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다수의 회계감사 업체가 암호화폐 기업을 추가 조사가 필요한 '하이 리스크(High-Risk)'로 재분류하고 있다.
비즈니스 규모가 작은 감사 업체의 경우, 암호화폐 기업과의 계약을 재고하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 측 설명이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 감사를 맡고 있는 제프리 와이너 마컴 최고경영자(CEO)는 FTX 사태를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리스크가 높을 경우, 감사 범위를 확대하고 더 많은 리소스 및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 자산, 자금 분리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감사 업체 파트너는 "우리는 실패할 수도 있는 사람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회사가 실패할 경우, 할일이 너무 많아진다. 감사를 담당한 업체는 소환장을 받고, 면직을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감사 작업에 문제가 있진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류를 요청할 것이라는게 감사업체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