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론 와이든(Ron Wyden)이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쿠코인, 비트파이넥스, 제미니에 재무 데이터 제출을 요구했다.
30일(현지시간) 론 와이든 위원장은 해당 거래소에 각사의 고객 예금·자산 관리 정책과 더불어 고객 데이터 사용 규정, 시장 조작 방지 조치, 파산 등 금융 문제 발생 시 고객 자금 보호 조치 등을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론 와이든 위원장은 "FTX에 자금이 있는 암호화폐 사용자는 은행이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나 증권투자자보호공사(SIPC) 산하 중개인과 같은 "그런 보호 장치가 없다"며 "에프티엑스(FTX)가 실패하기 전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었다면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는 훨씬 적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고려하면서 은행·신용 조합·증권 중개인 고객을 위한 소비자 보호 조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덧붙였다.
론 와이든 위원장이 제시한 답변 기한은 다음달 12일이다.
한편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는 FTX의 붕괴를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계획했다. 다음달 1일,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과 쉘든 화이트하우스(Sheldon Whitehouse) 상원의원 은 거래소 자체적으로 불법 행위에 연루된 자들을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촉구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다음달 13일에 FTX에 대힌 조사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서 진행 중인 FTX의 파산 조사는 FTX가 100만명 이상의 채권자에게 법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FTX 파산 사건에 대한 다음 심리는 12월 16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