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FTX와 연관된 암호화폐 세럼(SRM)의 거래쌍을 상장폐지한다고 25일 공지를 통해 발표했다.
거래소는 세럼 거래쌍 SRM/BNB, SRM/BTC, SRM/USDT 3건에 대한 거래지원을 이달 28일 종료할 계획이다.
세럼(SRM)은 솔라나를 지지했던 샘 뱅크먼 프리드 FTX가 솔라나 상에 설립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세럼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초기부터 FTX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만큼 솔라나와 함께 큰 타격을 받았다. 14일 솔라나 재단은 FTX에 1억3254만 SRM가 묶여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FTX 파산 전 0.8263달러였던 세럼은 한때 0.1849달러까지 폭락했다가 26일 오전 11시 현재 0.2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억2000만 달러 규모에서 7242만 달러까지 급감했다.
FTX 파산 직후 발생한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커뮤니티는 프로젝트 포크(fork, 분리)를 진행하기도 했다.
SRM는 크라켄,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등에 여전히 상장돼 있다.
하지만 유동성이 가장 많았던 FTX에 이어 바이낸스까지 지원이 막힌 상황에서 다른 거래소가 동일한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