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COIN)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된 COIN은 지난해 11월 9일 최고점인 357.39달러에서 86%나 하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수석 증권 연구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쿠퍼버그는 보고서에서 "최근 경쟁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인해 코인베이스가 중단기적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역풍에 부딪힐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또 다른 FTX'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코인베이스를 암호화폐 생태계의 광범위한 파장에서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COIN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전망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고객과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FTX나 (연계 토큰) FTT, 알라메다리서치에 실질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 지면 광고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FTX가 세계 3위를 기록한 메이저 거래소였던 만큼, 시장은 여전히 충격을 흡수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OIN 주가는 하루 만에 7% 하락해 45.2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