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자산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자산운용사가 보낸 이메일 서한을 인용,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아크 이노베이션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등 펀드 3종의 코인베이스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크인베스트먼트는 기존에 보유했던 코인베이스 주식(COIN) 770만 주에 42만949주를 추가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주가는 50.83달러 수준으로, 추가 투입금은 약 2100만 달러(한화 약 286억원)에 달하게 된다.
불리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80%가량 빠진 상태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매도' 의견을 냈고 JP모건은 코인베이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달 3일 발표된 코인베이스 3분기 매출은 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 12억4000만 달러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거래량은 1590억 달러로 급감했고, 주당 순손실도 2.43달러로, 월가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노출을 확대하며 거래소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캐시 우드는 2015년 250달러에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상당을 매입했으며 해당 투자 가치는 현재 72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이 개당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