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하면서 거래소 주가가 개장 직후 9% 넘게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 은행은 거시경제 상황과 시장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코인베이스 주식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도' 의견을 밝혔다.
이번주 미국 인기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앱 로빈후드가 자체 월렛을 출시해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고 바이낸스는 일부 현물 거래쌍의 수수료를 낮췄다.
웰스파고는 거시경제 상황에 거래소 경쟁까지 더해져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 감소 추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목표주가는 5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7일 JP모건이 제시한 60달러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은행은 거래량 감소와 대안 상품에 대한 낮은 수익 기대치를 들어 목표 주가를 이전 수준인 78달러에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수익 악화 경고가 나온 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개장 직후 9.3%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7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하는 등 코인베이스는 지난 여름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아왔다. 블랙록과의 파트너십 소식에 잠시 살아났지만, 올해 저조한 실적은 오는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