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 "중간선거에서 후보자 '암호화폐 정치적 입장' 고려"

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이달 8일 진행되는 중간선거에 암호화폐에 대한 후보자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8%는 "중간선거 투표 전 후보자의 암호화폐 정책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해리스폴이 그레이스케일 의뢰로 진행한 이번 설문은 지난달 6일부터 11일까지 18세 이상의 유권자 20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서 응답자 57%는 "암호화폐 정보 확인에 관심이 있는 정치 후보자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권자 87%, 공화당 유권자 76%가 "암호화폐 규제를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고 답해 암호화폐 규제가 초당적 사안이라는 점도 보여줬다.

또한 양당 유권자 80% 이상은 "정부가 소비자 우선적 규제 접근 방식을 취해 개인 투자자가 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설문조사 결과 / 출처 그레이스케일 트위터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설문조사는 정당과 상관 없이 유권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대다수가 암호화폐를 금융의 미래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설문에서 암호화폐를 잘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민주당 55%, 공화당 46%로 나타났다. 암호화폐를 이미 보유한 응답자는 21%로 확인됐다. 응답자 57%는 "규제가 더 명확해진다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은 오는 8일 중간선거를 실시해 연방 상원의원 35명, 하원의원 435명, 36개 주(州) 주지사를 선출한다. 이미 많은 주에서 사전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양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 및 다수당에 대한 평가적 성격을 띤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이 의석을 늘린 사례는 거의 없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46%, 민주당 44%의 지지율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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