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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관할하는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가 암호화폐 규제를 두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더블록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협의 중에는 CFTC가 암호화폐를 '디지털상품'으로 정의하기 전 SEC와 논의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의 증권성을 판단할 때 SEC의 승인을 받겠다는 것이다.
앞서 상원 농업위원회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규제 관할권을 갖도록 요구해왔다. 데비 스태버나우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존 보즈먼 의원이 발의한 '2022 디지털상품 소비자 보호법'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업계에선 시장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CFTC를 암호화폐 규제 기관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다. 더블록은 SEC가 증권성 여부를 승인하게 되면 CFTC 규제를 원했던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업계에 정통한 로비스트들은 "농업위와 SEC의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가 가기 전 양측의 협의 사항에 따라 법안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일부 암호화폐 현물에 대한 규제 권한을 CFTC에 부여하려는 의회의 시도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