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방은행인 도이치 분데스방크(Deutsche Bundesbank, BBk) 총재가 암호화폐 도입의 위험성을 중앙 은행들에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독일연방은행 옌스 바이트만(Jens Weidmann) 총재는 암호화폐 도입이 경제 상황이 나쁠 때 금융시스템을 더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결제은행 이사장을 겸하는 예스 바이트만 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 금융기관 붕괴를 더 촉진할 수 있다. 좋은 경제 상황에서도 은행의 기본적인 사업 모델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재는 암호화폐의 쉬운 접근성이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중앙은행 재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로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비타스 바실리아우스카스(Vitas Vasiliauskas) 위원은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CBDC)가 교환 매개, 결제, 가치 저장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도입을 통해 금융 소외 현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연방은행은 유럽중앙은행제도 소속의 유력 은행이다. 완전히 독립한 최초의 중앙은행으로, 중앙은행 모델이지만 분데스방크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