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산운용사 에버딘(Abrdn)이 전통 자산의 토큰화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헤데라 운영위원회'에 합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버딘은 헤데라 운영위원회에 가입한 27번째 기업으로, 퍼블릭 원장 헤데라의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하게 된다.
5080억 파운드 상당의 자산을 운영하는 스코틀랜드 소재 자산운용사 에버딘은 "분산원장기술(DLT)이 펀드 업계에 존재하는 구조적 비효율성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위해 강력한 거버넌스, 운영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진 헤데라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에버딘은 디지털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헤데라를 통한 투자 펀드의 토큰화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자산운용사는 영국 규제 허가를 받은 디지털 증권 거래소 '아착스(Archax)'를 통해 토큰화한 전통 자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버딘은 지난 8월 아착스의 외부 최대주주가 됐다.
헤데라는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수준과 안정성 제공을 목표하는 공공 분산 네트워크다. 운영 위원회에는 구글, IBM, 도이치텔레콤, 보잉, DBC, 노무라 홀딩스, LG, 신한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투자 대기업 KKR이 자사 헬스케어 전략성장 펀드를 아발란체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하는 등 투자펀드 토큰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사모 자산운용사 해밀턴레인도 지난 5일 펀드 3종을 '토큰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