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투자은행 씨티그룹의 블록체인 책임자가 스위스의 디지털자산 거래소로 이직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위스의 '식스 디지털 거래소(SDX)'는 씨티그룹의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부문 이사 알렉산드레 케흐(Alexandre Kech)를 영입했다.
SDX는 스위스 증권 거래소 운영사 식스(SIX) 그룹 산하 디지털 거래소다.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와 비수탁(non-custodial)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흐를 포함해 씨티그룹에서는 최근 두 명이 디지털자산 분야로 이직했다. 앞서 시티그룹의 디지털자산 산업을 이끌었던 이타이 터치만도 지난 8월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미 3명의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나 암호화폐 산업으로 향했다.
JP모건 전무이사 출신 에릭 래지는 레이어1 블록체인 알고랜드에 비즈니스개발 책임자로 합류했다. JP모건의 디지털화 책임자였던 푸자 사무엘은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 JP모건 은행 임원 사미르 샤는 판테라캐피털로 이직했다. 단 사미르 샤는 2개월 만에 판테라캐피털을 떠났다.
갤럭시디지털도 크레디트스위스 전무이사 출신 다니엘 존슨을 글로벌유통 책임으로 영입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은행 경영진의 잇따른 이직 사례는 산업 추세가 전통금융에서 암호화폐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