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의 임직원들이 암호화폐 업계로 이탈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그룹 외환 총 책임자 또한 암호화폐 업계로 이직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시티그룹 글로벌 외환 총 책임자 이타이 투크만이 암호화폐 업계 진출을 위해 시티그룹을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는 20년 넘게 시티에서 근무했으며, 회사 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 바 있다. 퇴사 후 그의 행보는 정확하진 않지만, 암호화폐 업계로 발걸음을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시티그룹 임원진들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딕 파슨스 전 시티그룹 의장이 모바일폰 블록체인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셀로(Celo) 이사회에 합류했다. 셀로는 개발도상국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파슨스는 암호화폐 업계에 뛰어든 첫 주요 은행 임원이 됐다.
그는 "셀로 재단과 130개 글로벌 회원사들은 전통 금융 서비스, 툴에 접근할 수 없는 10억명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 시티그룹 북미 시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리 스몰우드가 암호화폐 투자회사 하이브마인드 캐피털 파트너스로 이직했다.
하이브마인드는 전 시티그룹 임원 매트 장이 설립한 회사로, 스몰우드는 매니징 파트너, COO 직을 맡았다.
스몰우드는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자산군이 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하이브마인드가 디지털자산 업계의 블랙스톤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