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비트코인의 해였다면 2018년은 리플의 해가 될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리플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2018년 가장 주목받는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한 해 동안 무려 36,018% 급등해 2017년 가장 많이 상승한 코인에 기록됐다. 특히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50%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850억 달러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암호화폐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318%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플에 비해 다소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시가총액 기준 2위였던 이더리움도 작년 9,162%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리플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암호화폐다. 기존 2~3일이 걸리는 해외송금이 리플을 이용하게 되면 불과 3~4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계은행이 사라지면서 수수료도 낮아지게 된다.
실제로 한국 우리은행·신한은행과 일본 SBI은행·레소나은행 등이 리플 블록체인을 이용한 송금 연동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리플이 금융거래에 이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리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리플이 금융기관들을 위해 운영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네트워크 리플넷(RippleNet)에는 현재 글로벌 대형 금융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를 비롯해 100곳이 넘는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