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신규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해 "피델리티가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SEC 제출 문건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지난달 26일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500만 달러(한화 약 71억600만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펀드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노출 방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피델리티 이더리움 인덱스 PR 벤치마크'의 실적을 추종한다고 알려졌다.
펀드는 승인 투자자에게만 제공되며 최소 투자금은 5만 달러(한화 약 7100만원)이다.
피델리티 대변인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객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자산 마켓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각 고객이 재무 목표와 리스크 허용 수준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솔루션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형 금융기관인 피델리티는 2018년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거래 플랫폼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출범했다.
산하 디지털자산운용 사업부는 지난 2020년 와이즈오리진비트코인인덱스펀드I을 선보이고 이번에 두 번째 상품인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한편, 지난달 피델리티가 자사 증권사 계좌를 통한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거래 지원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현재 피델리티가 보유한 개인 증권사 계좌는 3440만 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