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거래 지원 대상을 기관에서 개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관련 채용 공고 진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관련 채용 공고를 여러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피델리티는 블록체인 월렛 관련 최소 6개 채용 공고를 올렸다.
최근 올라온 자바(Java) 엔지니어 공고에는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의 커스터디, 거래 등을 위한 풀 서비스 엔터프라이즈급 플랫폼을 개발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던 피델리티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피델리티가 개인 투자자가 자사 증권사 계좌를 통해 BTC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18년 헤지펀드와 기관 고객에 지원을 시작한 암호화폐 거래를 증권사 개인 고객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게 피텔리티 측 주장이다.
현재 피델리티가 보유한 개인 증권사 계좌는 3440만 여개다.
피델리티는 가장 발빠르게 암호화폐 채택에 나선 미국 주요 금융기관 중 하나다. 아비가일 존슨 피델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약 10년 전부터 주간 암호화폐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